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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백화점 승부수 본점 아울렛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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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백화점 본점이 이달로 개점 30돌을 맞았다.지난 72년 대구 최초의 패션전문 백화점으로 개점한 동아백화점은 지난 해까지도 연 매출 800억원을 올리며 지방 백화점의 명성을 유지해왔으나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도심 유일의 백화점 아울렛으로 변신한다.

동아백화점 본점은 10년전만 해도 대구백화점 본점과 동성로 상권을 양분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었으나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동성로 북쪽상권의 쇠퇴와 인근 대구역사 롯데백화점 개점을 앞두고 최근 들어 입지가 좁아졌다.

동아가 유명브랜드 상설 할인 패션전문관으로 거듭난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위기를 기회로 변모시키기 위한 승부수이기도 하다.

동아 본점은 올 초부터 아울렛으로의 변신을 추진, 130여개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유치하고 1층에서 6층까지 대대적인 매장 재단장 작업을 거쳐 오는 13일 전관을 오픈한다.

수입 유명브랜드, 여성정장, 영/하이 캐주얼, 골프 매장을 4개층으로 확대했고 바닥, 천장공사를 새로 해 실내분위기를 한층 고급화했다.

1층 잡화와 화장품은 정상판매 제품이고 해외브랜드는 아울렛으로 운영한다. 해외브랜드도 오일릴리, 트루사루디, 페라가모, 구찌, 프라다 등 대부분 유명브랜드이다. 2층 여성정장도 정상 판매품이고 3, 4, 5, 6층은 중저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아울렛 상품군이다.

지하 1층의 식품매장, 7층은 패밀리레스토랑과 뷰티숍을 그대로 유지했다. 동아는 롯데백화점, 동아백화점, 밀리오레, 로드숍 등 고가에서 중저가 판매업체의 집적으로 동성로 북쪽 상권이 옛 명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설 할인매장이지만 2, 3년전의 유행이 지난 상품이 아니라 적어도 1년 이내 또는 신상품을 판매한다.

동아백화점 본점이 아울렛 매장으로 변신하는데는 적잖은 진통도 겪었다. 인근 롯데백화점과 대구백화점, 로드숍을 의식한 업체들이 입점을 꺼려 직원들이 삼고초려끝에 브랜드를 유치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경하 동아백화점 점장은 "도심지의 유일한 아울렛이라는 장점과 10대 후반부터 40대 고객을 타깃으로 대구의 아울렛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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