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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수해대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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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공방'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치가 태풍 '루사'로 인해 휴전에 들어갔다. 국회 상임위 일정은 의원들의 수해지역 지원활동으로 연기상태며, 연일 막말을 쏟아내던 각 당 대변인단의 논평 횟수도 잦아들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일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당분간 정쟁을 자제하고 수해대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한나라당=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수해지역 복구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오는 5일까지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지원반을 7개조로 구성, △1조=강릉.동해(조장 서청원 대표) △2조=김천 등 경북(강재섭 최고위원) △ 3조=충북 영동 및 충남(강창희 최고위원) △4조=산청·합천·김해 등 경남(하순봉 최고위원) △5조=제주(양정규 의원) △6조=전남(박희태 최고위원) △7조=전북(김정숙 최고위원)지역을 맡도록 했다.

2조 지원단인 대구.경북 의원들은 이날 오전 김천 문화예술회관에 집결, 김천 시내의 황금.김천시장과 신흥동 상가, 경부선 철교 단절구간 등을 돌며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지원활동에는 강 최고위원을 비롯 정창화 도지부장과 이상배 정책위의장, 임인배 의원 등 20여명의 대구.경북 의원들과 한나라당 시.도지부 당직자, 당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여의도 당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복구 봉사활동 선포식'을 갖고 재해가 큰 지역을 차례로 방문키 위해 의원들을 2개조로 나눈 뒤 현지로 떠났다.

노 후보는 이날 영동과 김천을 잇따라 방문,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노 후보는 정치일정을 가급적 중단하고 영남과 충청지역 등 수해현장을 계속해서 돌아볼 예정이다. 한 대표도 강원 정선군 봉양초등학교 이재민 수용지를 방문,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복구 활동을 펼쳤다.

김영진 국회 재해대책특위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 지원예산 5천억원을 감안해도 이번 피해 복구에 1조7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1조2천억원 남은 재해대책비 전액이 소진될 것"이라며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정몽준 의원도 이날 강릉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수해복구 작업을 펼쳤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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