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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물 헬기 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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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루사로 폐허가 된 경북은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단전과 통신 및 교통두절로 생필품마저 떨어져 헬기나 등짐으로 생필품 전달에 나서고 숯으로 밥짓는 등 3일째 생지옥 같은 암흑천지에서 절망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김천 경우 구성.지례.대덕.부항.증산면 등 5개면에는 지금까지 통신과 전기가 완전히 두절됐고 지난 1일 오후부터 응급조치로 구성면까지만 통행이 가능해 졌고 4개면의 피해상황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고립지역 주민들에게는 지난 1일부터 영천항공대에서 헬기3대를 지원, 식량과 생필품 및 의류 등 구호품을 공수하고 있다.

김천시는 인력 5천460명과 중장비 296대를 동원, 3일째 복구에 나섰으나 복구에 어려움이 많고 단전과 단수, 통신두절 복구는 여전히 지연, 암흑천지에서 외부와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

김천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생활용품마저 달리자 30~40분 거리인 구미지역으로 나와 목욕을 하고 생수.라면.이불 등을 구입해 돌아가는 형편이다.

2일 구미시 송정동의 한 목욕탕에 이웃 4명과 함께 온 김모(48.김천시 황금동)는 "정수장이 침수되는 바람에 물 공급이 끊겨 며칠 동안 세수조차 제대로 못해 구미까지 목욕하러 왔다"고 말했다.

성주군도 성주~김천~무주를 연결하는 국도 30호선이 유실됨에 따라 성주댐 상류인 금수면 무학.영천리 등 12마을 188가구 418명이 외부와의 연결이 완전히 끊긴채 식수와 생활용품이 없어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공무원을 동원, 생수 1천300여개와 휴대용 전등, 모기향 등을 등짐으로 산을 넘어 피해지역 공급에 나섰고 소.돼지 등 1천700여 마리가 사료부족으로 아사직전에 들어가 3일 산림청 헬기로 사료와 복구용 유류, 생수 등을 지원키로 했다.

강석옥.박용우.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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