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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농수산물 품귀 유통업체 물량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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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아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태풍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량확보에 차질을 빚자 산지발굴, 대체상품 개발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3일 재래시장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창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캠벨 포도는 태풍 피해가 있기 전 5㎏당 1만3천∼1만5천원이었으나 최근에는 3만5천∼5만원으로 급등했다.

사과는 하루 평균 공급량이 작년 대비 50% 가량 감소, 아오리 상품의 경우 15kg들이 상자당 3만7천~3만9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선물세트나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큰 사과의 경우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50% 이상 낙과돼 백화점을 비롯 홈플러스, E마트 등은 붉은 색을 띠는 사과는 무조건 입도선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백화점은 이번 태풍으로 상당수 상품의 공급이 중단되다시피 하자 농산물 담당 바이어가 산지로 다니면서 재료를 조달하고 있고 특히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린 김치의 경우 바이어가 공장에 상주하면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수산물도 활어를 줄이는 대신 그동안 비축해두었던 선동갈치와 포장 간고등어, 삼치, 조기 등 냉동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에 진열하고 있다.

동아백화점도 추석상품 가격상승에 따라 대형소매점 등과의 가격경쟁이 무의미해질 것으로 보고 품종구분없이 산지와 중간상을 총동원해 물량확보에 나섰다.

포도, 밤, 대추, 시금치, 도라지, 미나리 등 물량이 적게 확보된 품목에 대해서 구매를 집중하고 있고 청과, 제수용품 등의 물가상승에 따른 대체상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수제갈비나 햄류 등 육가공품 물량을 늘리고 수산물 가격인상에 따라 참치캔, 젓갈류와 저장건조한 건오징어, 간고등어 등을 매장에 늘렸다.

청과와 농산물은 곶감, 호도살, 잣, 표고버섯세트 등이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매장진열을 늘리기로 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는 가격이 3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과일이나 제수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선물용 상품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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