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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아그라'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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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중국에서 대량 밀수, 인터넷 등을 통해 30억원 어치를 시중에 몰래 판매한 업자 등 18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비아그라를 수산물로 속여 수입하면서 편의를 봐준 세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넸으며 특히 의사들까지 이들로부터 밀수 비아그라를 구입,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는 6일 중국에서 비아그라를 밀수입한 혐의로 조모(43)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로부터 공급받은 비아그라를 시중에 밀매한 혐의로 장모(44)씨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모(37)씨등 2명을 불구속기소, 의사 및 병원사무장 등 3명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또 수입품 통관과 관련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인천세관 7급 공무원 금모(48)씨 등공무원 2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무원 서모(52)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도주한 안모(46)씨 등 2명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비아그라 400여통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밀수총책 조씨 등은 지난 7월 중국 위해에서 구입한 비아그라 3천통(9만정)을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조개를 실은 냉동컨테이너에 숨겨 들어오는 수법으로 밀수입한 혐의다.

조씨 등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중국 등지에서 밀수한 비아그라 7천400여통(소비자가 30억원 상당)을 도매상인 장씨 등에게 판매했으며 도매상으로부터 비아그라를 공급받은 업자들은 인터넷이나 아는 사람들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세관 공무원 금씨는 2000년 10월부터 2002년 8월까지 비아그라 밀수업자로부터 수산물 통관과정에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1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비아그라 밀수·밀매업자들은 밀수총책, 운반책, 수입업자, 도·소매상 등 역할을 분담해 점조직으로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1통(30정)당 3만원에 구입·밀수한 비아그라가 도·소매상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는 한 통당 30만~4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밀수·밀매업자들은 상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지난 달 인터넷을 통해 비아그라를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한달여의 수사끝에 밀수·밀매업자들을 대거 검거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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