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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하양에도 초식공룡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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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하양읍 은호리 하양 정수장 뒤편 속칭 사열 계곡내 퇴적암 등에서 1억년전 백악기 전기때로 보이는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 10여개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현장을 찾은 경북대 지구과학교육과 임성규 교수는 "발자국 윤곽이 비교적 양호한 10여개 화석은 발 길이 23cm 정도의 조각류에 해당하는 이구아나돈류 초식 공룡 발자국으로 보인다"며 "윤곽이 흐릿한 발자국들도 100여개 발견돼 계곡 전체가 공룡 집단서식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윤곽이 확실치 않은 화석중에는 현재까지 국내서 발견된 것들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육식공룡의 것으로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며 계곡 전체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임 교수는 "화석이 발견된 곳이 계곡 하상이고 물살로 인한 오랜 침식 등 때문에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팔공산 화강암지대와 가까운 곳에서는 공룡화석이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에 비춰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 이곳의 일부 퇴적암은 1억년전 계곡의 물결 상태를 무늬 형상으로 그대로 간직한 채 보존되고 있었다.

이 마을에 사는 도진환(45)씨는 "바위에 새겨진 발자국 형상들은 옛날 장군들이 타던 말 발자국이었다는 전설이 마을에 전해 내려오고 있었는데, 요즘와서 공룡 발자국일 것이라는 말들이 많았다"고 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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