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40% 이상 감소했던 담배소비량이 지난달에는 작년 월평균 소비량의 90%선까지 회복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올해 초에 분 금연열풍이 시들해지면서 금연자들 대부분이 다시 담배를 피우고 청소년층 등의 흡연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담배인삼공사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지역 흡연가들의 국산 담배소비량은 2천967만7천여갑으로 작년 8월 소비량 3천380만갑의 88%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는 외산담배의 시장 잠식률이 올 들어 평균 4%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작년 소비량의 90%선에 이르는 것이다.
올 2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선에 그쳤던 지역의 담배소비량은 3월 들면서 작년 소비량의 70%선까지 증가한데 이어 4월에는 2천595만갑으로 작년대비 82.9%, 5월에는 2천924만갑으로 작년 대비 85.8%를 기록했다. 6월들어서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3천만갑을 넘어섰고 7월에도 작년 7월의 80.5%가 판매됐다.
특히 8월에는 올 들어 최고치인 88%까지 올라서는 등 5개월 연속 80%를 넘어섰다.한편 외산담배의 지역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19.34%, 2월 20.90%로 20% 내외의 점유율을 보였다가 4, 5, 6월 15%선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 7월에는 IMF이후 최고치인 21.77%를 기록했다.
담배인삼공사 대구본부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작년소비량의 95%선까지 올라선 뒤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보이고 외산담배의 시장 점유율도 7월까지 평균 18.11%에 머물렀으나 연말에는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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