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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 지각변동 '생존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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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이 18일 신세계백화점과 포괄적 경영제휴를 맺은 것은 급변하는 지역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 들여진다.

유통업계의 '공룡' 롯데백화점의 역내 진출과 대형소매점의 시장잠식으로 대구백화점은 위기감 속에 대책마련에 부심해왔다.

유통업계 내부적으로도 그나마 지역기업들이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대구의 향후 유통시장 판도변화가 초미의 관심사였고 특히 대구백화점의 선택을 주목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구백화점은 지난 해부터 대대적인 매장 재단장과 신세계를 비롯한 선도업체와의 경영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활로를 모색하기에 이르렀다.대백과 신세계의 제휴는 양사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백은 전국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춘 신세계의 기업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명 브랜드 유치가 용이해지고 상품의 공동발굴 및 매입, 상품권 공동사용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효과가 예상되고 대규모 판촉행사를 공동으로 여는 등 마케팅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도 지역 최대 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바잉파워(Buying Power)를 확대하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 백화점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고 영남권 교두보 확보라는 측면도 의미가 깊다.

하지만 유통관계자들은 양사의 이번 경영제휴가 더 깊은 형태로 발전할 여지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은 독자생존 전략을 택한 대구백화점이지만 내년부터 본격화할 롯데와의 시장경쟁에서 예상밖으로 고전하면 전격적인 기업인수.합병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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