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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도서관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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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회 전국도서관대회가 26일부터 사흘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학교도서관을 중요한 테마로 다루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동급생끼리 수평적으로 교류하는 곳이며 상하급생간 수직적으로 소통하는 인간 교육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교육 시설이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무수한 정책과 처방이 제시되고 추진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교육 인프라인 학교도서관 육성 정책이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학교도서관이 너무 오래 방치되어 왔다. 하드웨어로서의 시설과 소프트웨어로서의 도서 자료, 휴먼웨어로서의 사서교사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 게 없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관리 운영의 주체인 사서교사의 절대 부족이다. 우리 나라는 현재 1만600여 개의 학교에 153명의 사서교사가 배치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 4만2천여 개의 학교에 평균 2명이 넘는 8만6천여 명의 사서교사가 배치되어 있다. 미국은 학교당 2.5명 수준이며 세계 최고의 도서관 문화를 자랑하는 핀란드는 그 이상이다.

현재 대구시에 배치된 사서교사는 단 한 명뿐이다. 경북에는 23명의 사서교사가 배치되어 있지만 학교 수와 규모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시급히 대책이 강구되고 추진되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학교도서관은 우리 교육을 살릴 수 있는 유력한 키워드가 될 수 있다.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학교도서관을 이야기하자. 마침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건국 이래 최초로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 방안'을 내놓았다. 그리고 대규모 학술대회가 우리 지역에서 열린다. 이를 우리 지역의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뜻깊은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김선굉(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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