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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요구 레미콘 '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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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대구권 레미콘 제조업체들이 5%선의 공급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집단적으로 생산과 공급을 중단키로 해 건설 성수기 레미콘 파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레미콘 공급을 중단할 경우 대구시내 40여개 대형 민간 아파트건설과 학교신축공사 및 대구도시개발공사아파트건설 등 30여개 관급공사의 공기지연.공사비 부담 과중 등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 최근 건립붐이 일고 있는 나홀로 아파트와 빌라, 원룸, 택지개발지의 상가 건설현장 등에서도 레미콘을 조달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미장.설비.전기 등 건설관련 전업종의 인력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용 근로자들의 일시적인 실직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레미콘 제조업체들은 25일 이달부터 5% 인상된 벌크시멘트값, 태풍 '루사'로 인한 골재(모래)채취난, 원거리 골재채취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레미콘 가격 5%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각 수급업체에 보내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달 1~6일 레미콘생산과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미콘 수급업체들은 "이미 지난 6월 레미콘값을 한차례 인상한 데다 오는 11월이면 모래 품귀난이 해소되기 때문에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공급 일시중단으로 인한 부담보다는 인상으로 떠안아야 할 부담이 더 크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번 레미콘 공장 가동중단 계획에는 대구지역 18개와 고령.성주.칠곡.경산 등 대구권지역 10개 업체가 일제히가담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담합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박종수 대구레미콘조합 이사장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적자에 허덕이던 회원업체들이 최근의 시멘트값 인상과 모래부족에 의한 부담을 이기지 못해 자발적으로 생산을 중단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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