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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등록 의무화' 수시 판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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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경북대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 결과 대구 수험생들의 합격자 점유율이 절반에도 못 미쳐 전체 모집인원의 70% 이상을차지하던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구의 고교 관계자들은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올해 수시모집 특성상 경북대 합격 가능선에 있는 수험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우선 지원한 때문으로 풀이했다.

경북대에 따르면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2천58명 가운데 대구 수험생은 1천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으며 경북 498명(24%),부산.울산.경남 441명(21%), 기타 119명(6%)이었다.

대구 수험생들의 이같은 합격자 점유율은 2001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71.98%, 2002학년도 77.5% 등으로 지난 5년 동안 70% 이상을 차지해온데 비하면 크게 낮은 것. 경북대 관계자는 "면접구술고사를 비롯한 2단계 전형과 수능 등급 제한 등이 있으므로 지역별 점유율에는 다소 변동이 생기겠지만 지방의 우수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고교 교사들은 합격 후 등록 부담을 고려, 대구지역 수험생들이 대거 수도권 대학으로 상향 지원한데다 경북대가 올해부터 학교별지원자 수 제한을 없애면서 지방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호원 경신고 교감은 "경북대 합격선에 있는 학생들이 수시에서는 대부분 수도권 대학을 선호해 수도권에만 90명 가까이 지원했다"면서"학생부 성적이 비슷해도 대도시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나은 점을 감안하면 경북대의 결과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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