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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몽준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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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각종 지지도 여론조사결과 이회창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정몽준 의원에 대한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의원과 현대그룹을 연계, 공적자금 비리 의혹 등을 계속 부각시키는 한편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갈등도 부추기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고위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89년 현대중공업 식칼 테러사건에 정 의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보도를 인용, "정 의원은 식칼 테러지휘 의혹을 거짓없이 고백할 것"을 촉구했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당시 국회의원이자 현대중공업 회장이었던 정 의원이 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한 뒤 "반드시 진실을 규명, 재벌의 노동탄압.인권유린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남경필 대변인은 "민주당내 반노파 결집체인 후보단일화협의회가 독자적인 신당을 추진할 것을 선언했는데 결국 DJ 잔당을 이끄는 '무현 양자'와 DJ 본당에 업힌 '몽준 양자'간의 양자의 난이 처절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양측간 갈등을 부추긴 뒤 "누가 이기든 DJ의 후계자이고 DJ신당일뿐"이라고 공격했다.

김영일 사무총장도 "최근 언론에 반노니 비노니 하는 말이 나올때 마다 과거 노비반란사건을 연상케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꼭 이런 단어들이 나와야 되는 것인지 실망스럽다"고 가세했다. 또한 "재벌이 권력을 잡겠다는 허황된 꿈을 꿔서는 안될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세력을 자처하면서도 민주당과 자민련 등의 의원을 빼내려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현대그룹 전체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에 대해 특혜와 비리가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현 정권과 현대간의 유착의혹을 거듭 제기한뒤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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