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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통제 많을수록 노벨상 적어-파이낸셜타임스 분석

국가의 통제와 개입이 많을수록 노벨상 수상은 적어진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신문은 노벨상, 특히 과학분야의 수상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국가개입과 관료주의가 과학자들의 독창성과 자율성을저해한다면서 유럽과 미국의 경우를 비교했다.

과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는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출신이 109명, 미국이 13명에 불과했으나 1969년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돼 미국 158명, 유럽 85명으로 집계됐다.특히 독일의 경우 나치정권 아래에서 이데올로기가 대학을 지배하고 유대인 인재들이 대거 국외로 빠져나가자 노벨상 수상도 급감했고, 프랑스도 국가지원의 연구가 늘어난 후 노벨상 수상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

신문은 관료주의 환경에서는 독창적 연구가 나올 수 없으며 독립적 연구풍토가 천재를 배출한다고 지적했다.미국의 하버드대나 스탠퍼드대 등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는 대학의 연구소는 독립성을 가지면서 경영인 출신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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