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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크게 줄자 값 2배 가까이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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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북 동해안에서 그물에 걸려 잡힌 고래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두배 가까이 뛰었고, 이에 따른 불법 포획도 늘고 있다.지난해 1천800만원선이던 밍크고래의 마리당 가격은 올해엔 1천만원 이상 오른 2천800만원에 위판됐으며, 800만~900만원선에살 수 있던 소형 밍크고래도 1천만원을 훨씬 넘은 1천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껑충 뛰었지만 고래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자 일부 어민들은 작살, 창 등 불법어구로 포획에 나서다 해경에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포항 해경은 16일 고래 포획에 필요한 작살촉, 창대, 로프 등 125점을 배에 싣고 불법으로 고래를 잡으려 한 혐의로 울산 장생포 지역 선장과 선원 11명을 입건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포경선 승선 경력이 있다는 것.해경은 그물에 걸려 잡히는 고래가 줄어들자 일부 어민들이 불법포획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전 정보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의 정치망, 자망 등에 걸려 위판된 밍크고래와 돌고래등은 모두 99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마리보다 적었다. 특히 상품가치가 높은 밍크고래의 경우 올해는 위판 물량이 37마리에 불과해 지난해 전체 71마리의 절반 선에 그쳤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147마리의 고래가 위판됐지만 올해는 100마리를 조금 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포항·부산 등지의 고래전문식당과 일식점 등에서 부족현상을 빚는 만큼 불법포획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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