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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인구 2년째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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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립후 증가하기만 했던 포항인구가 최근 2년째 내리막 길을 걷으면서 철강일변도의 지역산업 패턴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포항시 인구는 51만6천44명으로 지난해 연말 51만6천576명보다 532명이 감소한 것으로나타났다. 7월 이후 하반기 들어서도 매월 전입보다 전출이 30∼40여명 가량 많은 것으로 잠정 조사돼 연말인구는 더욱 줄 전망이다.

영일군과 통합할 당시인 지난 95년 51만867명이던 포항인구는 이후 5년동안 매년 1천200여명씩 불어 2000년말에는 51만7천250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2000년 한해동안 인구 경우 2천700여명이나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1월∼12월 한해동안 사상 처음으로 674명이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머잖아 구미시에 밀리지 않겠느냐는 우려섞인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구미시 경우 매년 인구가 지난 6년동안 매년 평균 6천600여명씩 불어 지난 15일자로 35만명을 넘어섰다.

포항시와 포항상의 등은 포항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철강공단내의 구조조정을 지목하고 있다. 포스코후 인구가급증한 포항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외지서 유입됐는데 일자리가 없어져 상당수가 고향이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버린 것. 실제 최근 포항시 확인결과 전출자의 절반 정도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옮겨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 발생한 인구감소를 일시현상으로 분석했던 포항시는 2년넘게 인구감소가 계속되자 일자리 마련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영일만신항 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당초 올연말 준공계획이던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도 몇년이 더 지나야 준공 가능하고 68만여평 규모의 철강4공단도 내년 착공 전망이어서 묘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구감소는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아파트 등 건축경기 부진과 부동산 시장냉각 등이 소비감소로 이어지자 상인들은불황에 대한 푸념을 쏟아 내고 있다. 시민 김재석(49.포항시 용흥동)씨는 "국제사회에서 경쟁이 치열한 철강산업 중심 하나만으로는 포항을 떠받치지 못한다"면서 "철강을 포항의 핵심으로 하되 산업구조 재편 등의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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