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아건강2080- (15)폐쇄성 호흡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심하게 코를 골면 함께 자는 사람이 힘들어 할 것은 물론이지만, 실제로는 본인도 고통스럽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치 않고 머리가 무겁다.

코골이의 의학적 명칭은 '폐쇄성 호흡'이다. 숨을 쉴 때 공기가 기도와 폐로 들어가기 전에 지나게 되는 목의 인후부가 좁아져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현상인 것.

이렇게 되면 공기의 양이 적어지므로 몸에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숨을 쉴 때는 공기가 입천장.목젖.편도선.혀 등 부드러운 구조물을 지나게 된다. 낮에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위 근육들이 도와줘 공기 통로가 막히지 않아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들이 이완되기 때문에 통로가 좁아져 이 부분을 공기가 통과할 때 입천장이나 목젖 등 주변의 부드러운 조직들이 진동함으로써 소리가 난다.

코골이는 성인의 약 25~40%에게서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높아지며 대부분 몸이 비대하고 목이 굵으며 키가 작은 체형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심하다. 보통 사람들보다 목 안이 좁기때문이다.

그 중 특히 5~10%는 잠을 자면서 무호흡증을 보인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공기 통로가 일시적으로 막힐 수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산소가 폐로 전혀 들어갈 수 없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자다가 호흡이 멈춰지면 폐와 심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되며 고혈압.부정맥.심근경색증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코골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

술.담배.진정제.수면제 등은 금하는 것이 좋다. 마약은 물론이다. 이런 물질들은 호흡을 느리고 얕게 하며 평상시보다 인후 주위의 근육을 더 이완시켜 공기 통로를 막는다. 흡연하면 목 주위 조직의 긴장도를 떨어뜨리고 가래를 생성시켜 공기 통로를 막게 된다.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 근력을 강화시키고 심폐기능을 증진시키면 코골이를 예방할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자면 인후부의 공기 통로가 막히는 현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 침대의 머리 쪽을 높이고 높은 베개를 피하는 것이 좋다호흡 장비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잠 잘 때 호흡 장비를 사용해 강제로 기도에 공기를 불어넣는 것. 가장 효과적이지만 기구가 비싸고 휴대나 착용이 번거로운 것이 단점이다.

수술을 하기도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의 하나이며, 대부분 인후부의 구조물을 제거해 기도를 넓혀 준다. 경우에 따라 전신마취나 국소마취가 선택되며 효과도 좋은 편. 다만 통증.출혈.음성변화, 연하 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같은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또 구강 내 장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잠자는 동안 입 안에 간단한 장치를 넣어줌으로써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장애를 치료하는 것이다. 그 원리는 인위적으로 충분한 공기 통로를 확보하는 것. 비교적 효과가 좋고 휴대하기도 편하지만 매일 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번거롭다.

이런 시술은 대개 치과에서 이뤄지며 수술이 어렵거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 활용된다. 대체로 코골이는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정신과 등이 협력해 진단하고 치료한다.

김교영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