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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강 한인촌 함경도 방언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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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강 한인촌은 구한말의 시대상과 함경도 방언의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입니다".'파란눈의 미국인 한국어학자', 로스 킹(Ross King·캐나다 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 교수는 6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대학원에서 한국문화 강연회를 갖고, 러시아 고려인들의 언어와 생활상을 소개했다.

미 예일대 출신의 로스 킹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러시아 고려인들의 방언연구'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2000년 한글발전을 위한 연구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블라고스로베노에:아무르 지역의 한국인 촌' 주제 강연에서 킹 교수는 "1871년 러시아 극동지역에 세워진 아무르 한인촌은 고려인들이 소련에 문화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곳은 연해주의 다른 한인촌과 달리 소수의 강제이주에 따라 완전히 고립된 한인촌"이라며 "러시아를 쓰면서도 한국어 성을 쓰고, 다른 민족과 결혼하지 않는 민족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킹 교수는 2년전부터 미국 미네소타에서 '숲속의 호수'라는 한국어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로 된 한국어교재를 발간하는 등 한국어 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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