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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내년 지방세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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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내년도 대구시 일반회계 예산을 올해(당초예산 기준)보다 43억원 적은 1조6천262억원으로 편성해 8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내년엔 대구의 시세(市稅)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는 것으로 계상됐다.

대구시는 이날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건전재정 조기 회복을 위해 내년에 일반회계에서는 빚을 전혀 내지 않기로 해 예산 규모가 축소됐다"며 "1995년 민선시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균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천730억원 규모의 새 빚을 냈으나 민선3기 시장이 사실상 자신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해인 내년부터는 재정 건전화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는 것. 예산규모는 1997∼2000년 사이 축소되다 작년과 올해 빚을 대거 얻으면서 다시 커졌다.

예산규모 축소로 내년에는 새로 시작되는 건설공사가 없고 진행 중인 공사에도 분산 투자보다는 마무리 시기가 빠른 공사에 집중 투자토록 예산 전략이 수립됐다. 그 결과 도로교통 부문 내년 투자는 올해보다 96억원이 준 1천443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 예산안은 U대회 준비에 많은 배려를 하고 문화인프라 구축과 미래 대비 지식기반 산업 육성 투자를 늘리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문화체육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183억원이 많은 914억원이 배정됐고 지역경제 부문 투자도 245억원이 늘었다.

반면 의료보호용 진료비가 1천222억원에서 1천9억원으로 감소해 사회복지 부문 예산은 115억원 줄었다. 또 지하철 건설용으로도 올해보다 428억원 감소한 2천465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중앙정부 지원 규모가 올해 1천586억원에서 내년 1천145억원으로 줄기 때문이다.

내년도 세입 규모는 1조6천262억원으로 지방세 수입 예상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1조908억원으로 잡혔다.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양여금·보조금은 3천788억원이 계상됐고 기타 세외수입으로 1천566억원이 잡혔다.

한편 상하수도 등 자체 징수요금과 일반회계 지원 등으로 별도 운영하는 11개 특별회계는 올해(당초예산 기준)보다 6%(581억원) 증가한 1조31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신설된 광역교통특별회계(64억원)와 지하철공사 운영적자분(445억원)을 일반회계에서 보전함으로써 규모가 커졌다는 것. 이에따라 일반·특별회계를 합한 내년도 대구시 총예산 규모도 올해보다 2%(538억원) 증가한 2조6천577억원으로 잡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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