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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도 '브랜드化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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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들이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표방하며 체인화.전문화 시대에 돌입했다. '전략적 제휴'는 물론이고 공동 브랜드까지 사용하는 이런 흐름은 치과에서 시작돼 내과.성형외과.한의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개원한 대구 달서구 ㅎ한의원은 서울 대치동의 소아전문 한의원을 모(母)의원으로 한 프렌차이즈 의원이다. 서울.경기 등 전국에 6개 가맹 한의원들 두고 있는 이 프렌차이즈는 동일한 브랜드와 의사 복장을 사용하며, 홍보.마케팅도 함께 한다. ㅎ한의원장은 "가맹 한의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세미나를 해 의료 정보.기술을 공유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클리닉을 표방하고 지난 5월 문 연 수성구 지산동 ㅁ의원은 달서구 ㄷ의원과 제휴했다. 수술 환자가 생기면 의료진을 지원하고 환자를 공동 관리하는 것. ㅁ의원은 나아가 전국 10여개 의원과 프렌차이즈 계약을 추진 중이다. 공동마케팅, 공동 직원교육, 정보교류는물론 의약품 구매까지 공동으로 하겠다는 것.

지난 6월 대구 중구에서 개원한 ㅁ치과병원은 부산.광주.창원.순천 등의 6개 치과와 제휴했다. 특히 2개 치과는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도 점차 브랜드를 통일키로 했다. 의료기술.경영.직원교육 등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공동 투자병원 설립 계획도 갖고 있다.ㅁ치과원장은 "개인의원 규모로는 환자들의 높은 의료 서비스 요구를 충족키 힘들다"며, 개인의원들의 체인화.전문화는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다.

작년 개원한 중구의 ㄱ성형외과는 서울 모 성형외과와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의사들까지 서로 오가며 수술하고 있다. 작년 8월 문을 연 지산동 ㅎ내과는서울 ㅍ내과와 제휴해 전문 과목인 당뇨병 치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국내에 의료 체인화 바람을 일으킨 프렌차이즈는 서울 강남의 ㅇ치과 네트워크.이 체인은 현재 30개 가맹 의원을 두고 있다.

이런 현상과 관련해 의료계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 대구의 한 중견 개원의는 "까딱 상업성에 치우칠 경우 의료 과잉 서비스를 초래해 환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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