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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글스' 재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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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프로축구단이 창단된다고 할 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낸 적이 있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루면서 그 영광을 이젠 대구에서도 이어갈 수 있겠다는 자부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뿐인가.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붉은 악마의 초대형 태극기가 올라갈 때의 벅찬 감동은 이땅에 산다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때의 축구열기가 채 식지않은 상태에서대구시민들도 대구프로축구팀 창단을 바라며 찬성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대구시민축구단의 팀 명칭이 '대구이글스'로 결정되었다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글스가 무엇인가. 이글스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혼동이 되며 또한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이름이다.

대구의 상징이 독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그리 많지않을 것이며 과연 대구에 독수리가 한마리라도 살고 있는지 묻고 싶다. 물론 많은 시민들이 대구이글스로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동물을 팀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다.

팀 이름은 한 도시를 대표하고 더 나아가서는 한 나라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지역 이름만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축구클럽들이 많다.히로시마 산프레체, 파리 생제르망,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칭다오, FC 아스날…. 팀 이름만 들어도 어느나라의 어느 도시인지까지도 연상이 된다.

시민축구단을 표방하면서 지역출신 지도자도 선출되지 않았고 구단의 이름도 시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지않는다면 어떻게 시민들의 지원을 이끌어 낼수가 있는가.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진정 지역을 대표할 수 있고 시민들의 참여를 바로 이끌어낼 수 있는 팀 이름으로 바꾸었으면 한다. 모처럼 달아오른 대구의 축구열기가이로인해 식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신재득(박경훈어린이축구교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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