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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버스 자폭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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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지난 8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21일 예루살렘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이-팔 평화협상안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21일 오전 예루살렘 서부 시가지에서 출근.통학길 시민들을 태운 버스에 자살폭탄 공격이 가해져 적어도 1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이날 아침 7시15분(한국시간 오후 2시15분)께 버스가 키르야트 메나캄 지역을 지날 때 폭발해 불길에 휩싸였다면서 팔레스타인 과격분자에 의한 자살폭탄테러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 책임자 미키 레비는 "폭탄이 터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버스 운전사를 신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은 적어도 38명이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들 중 7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장 취재기자는 처참하게 파손된 버스 주변에는 학생들의 점심용 샌드위치와 교재들이 흩어져 있으며, 부상자 중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과 여성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사건 직후 국제사회가 입안하고 있는 중동 평화협상안을 더 이상 검토하지 않고 협상을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외무부의 론 프로소르 대변인은 "평화안으로 가는 길은 이스라엘 시민들이 직장이나 학교에 마음놓고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4자가 중재하고 있는 이-팔 평화협상안이 또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오후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자치마을에 탱크와 지프를 앞세운 채 다시 진입했다고 현장의 AFP 취재진이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과의 보안협정에 따라 지난 8월 19일 이 지역에서 철수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 고위간부 압둘 아지즈 란티시는 사건 직후 "자살폭탄 공격을 멈출 이유는 없다. 팔레스타인 인민 대다수는 공격을 지지한다. 저항만이 해방의 길이다"고 주장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전했다.

정리=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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