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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대통령급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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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후보들이 27일 후보 등록과 함께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일일이 유권자들을 만나야 하는 만큼 경호도 관심거리. 경호는 누가하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사설 경호원을 두는 대선 후보도 있지만 경찰도 의무적으로 경호에 참가한다. 후보에 대한 경호는 대통령에 준하는 수준. 후보들이 항상 군중 속에 있고 유권자 접촉이 잦아 실제 경호가 대통령보다 더 신경 쓰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대선 후보라고 모두 똑같은 '경호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주요 후보와 군소정당 후보로 나눠 '차별'을 두고 있다. 이회창.노무현 후보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10여명의 경찰관들이 이미 24시간 밀착 경호를 하고 있다. 반면 군소 후보는 3, 4명의 경찰관들이 따른다. 권영길 후보는 경호가 필요 없다고 거절, 경찰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요원들은 무술 유단자이면서 사격술이 뛰어난 경찰관들이 수십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경찰은 이들 경호요원 말고도 후보 주위에 이중 삼중으로 경호 '장막'을 친다. 후보를 정점으로 1선(근접) 2선(중간) 3선(외곽)으로 겹겹이 보호하는 것.

후보 이동 경계, 유세 연단 투척 방지, 거동 수상자 감시 등이 이들의 임무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경찰력은 행사 중요도에 따라 200~300명 정도. 가능한 한 전의경은 배제하고 정사복 경찰관들이 맡는다.

이런 가운데도 대구경찰청 특공대 3개팀 33명은 대선기간 내내 난동.테러에 대비해 24시간 출동 대기한다.

대구경찰청은 후보 경호 외에도 27일 본청.경찰서에 각각 '선거 경비상황실'을 설치해 개표 종료 때까지 가동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투표지 인쇄소(6명씩) 투표지 보관소(〃) 투표지 이송차(2명) 투표장(2명) 투표 후 회송차(2명) 개표소(내외곽 100명씩) 등에 경찰관을 파견한다.

대구경찰청 강대환 경비경호 계장은 "27일부터 모든 경찰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고 투표일 하루 전인 12월18일 오전 9시부터 '갑호 비상령'을 발동해 모든 휴가.외출.외박도 금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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