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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삼성 싹쓸이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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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맹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내야 부문을 삼성 라이온즈가 휩쓸 듯 하다. 삼성은 8개 구단 가운데 전체 43명 중 10명의 최다 후보가 올랐으며 이승엽, 김한수, 브리또, 마해영 등 내야를 중심으로 전체 8개 부문 중 4~5개 부문 이상의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올 시즌 홈런왕(47개) 이승엽은 타점(126타점), 득점(123득점), 장타율(0.689) 1위를 차지한 최고의 타자로 1루 수비력도 발군이어서 6년 연속 수상이 확정적이다.

2루수에는 도루왕 김종국(기아)과 매서운 타격을 지닌 안경현(두산)이 경합중이어서 삼성의 박정환이 후보로도 오르지 못했지만 유격수에는 삼성의 틸슨 브리또가 0.283(홈런 25개)의 만만치 않은 타격과 메이저리그급의 탄탄한 수비로 수상이 유력하다.

3루수 역시 견실한 수비와 팀 기여도 높은 공격력을 지닌 김한수(삼성)가 김동주(두산)와 치열하게 경합중이지만 수상 가능성이 높다. 포수 부문에는 골든글러브 통산 3회 수상자인 박경완(현대)이 후보 선정 기준 타율에 미치지 못해 제외된 가운데 삼성의 진갑용이 조인성(LG)과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갑용은 시즌 타율 0.281, 홈런 18개를 기록한데다 0.413의 도루저지율과 뛰어난 투수 리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조인성은 정규시즌 0.500에 이어 포스트시즌 0.600의 경이적인 도루 저지율로 진갑용을 앞서지만 타율(0.268)과 홈런(9개)로 진갑용에 밀리며 투수 리드도 기복이 있다는 평가이다.

삼성은 또 지명타자 부문의 마해영이 최다안타(172개)를 기록한 데다 한국시리즈의 맹활약이 더해져 수상이 확정적이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투수 부문에는 삼성의 임창용이 송진우(한화), 다승왕 키퍼(기아)와 수상을 다투고 있다. 시즌 성적 17승6패를 기록한 임창용은 팀을 21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데 한 몫한 점이 강점이지만 다승(18승7패)과 방어율(2.99) 부문 2위를 차지한 좌완 송진우에게 다소 밀리는 인상이다.

송진우는 지금까지 골든글러브 수상을 한 차례도 한 적이 없어 이번에 첫 수상을 노리게 된다.외야수에는 지난 해 수상자 이병규(LG)와 정수근(두산), 양준혁(삼성)의 부진 속에 심정수(현대), 이종범(기아), 송지만, 이영우(이상 한화),박용택(LG)이 세개의 글러브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02프로야구 골든글러브 8개 부문에 43명 선수들의 후보자를 선정, 발표했으며 프로야구 기자 및 방송 PD 등의 투표로 결정되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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