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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성 풍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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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섹스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성(性)풍물관이 부산에서 개관된다.대한비뇨기과학회장이며 차영일 비뇨기과의원장인 차영일(64)씨가 6일 부산시 남포동 자신의 병원 4층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암스테르담과 일본 벳부의 성박물관에는 그 규모가 못미치지만 이 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200여점의 성관련 목공예품과 조각, 그림, 사진 등이 전시된다.특히 인조 성기와 세계 각국의 성에 관한 주술적, 숭배적 의미를 담고 있는 토속품과 피카소의 음화 복사본, 잡지 등 눈길을 끄는 것들이 다양하게 갖춰졌다.또 비디오와 DVD를 통해 성관련 시청각 교육과 강연도 실시한다.

전시품들은 차 원장이 20여년 동안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것과 차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성문화회 회원들이 기증했다.차 원장이 전시품을 수집하기 위해 그동안 쏟아부은 돈만해도 3천여만원 가량된다. 인조성기 등을 국내로 들여올 때 공항 당국으로부터 오해를 받아 제지당하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차 원장은 "성은 아름다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유교적인 관습 때문에 성이 '더러운 것' '은밀한 것'으로 치부돼 오히려 성범죄가 난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성문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성교육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풍물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풍물관은 20세 이상 성인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한편 한국성문화회는 성풍물관 개관을 기념해 6일부터 17일까지 '오늘의 성전(性展)'을 개최, 성관련 강연과 그림전시회,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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