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에 대형 수중보가 설치돼 내년이면 밀양시내가 사시사철 푸른물이 넘실거리는 호반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밀양시는 25일 "상남면 예림리 구 예림교 상류 50m 지점에 국비와 시비 등 89억원을 들여 길이 266m, 높이 2.5m 규모의 수중보를 다음달 중 착공해내년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수중보는 밀양시가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밀양강 상류에 위치해 밀양강 전체가 푸른물로 담수, 밀양시가 호반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이번에 추진중인 수중보는 지난 98년 밀양시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영남루 앞 밀양강 일대에 14억원을 들여 길이 130m, 높이 1.5m 규모로 건립한제1수중보에 이은 제2의 수중보다.
고무보로 건립되는 제2 수중보는 고무보에 공기를 주입해 보를 만들어 평상시에는 저수지처럼 물을 담아 농업용수로공급하고 홍수 등 강물이 범람할 위기에 처하면 수압에 의해 자동적으로 공기가 빠져 하천유지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수중보가 건립되면 주변에 수변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상남면 상남들 675㏊에 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제2수중보 일대는 인공섬, 수중분수대, 잔디광장, 꽃동산, 체육공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농업기반공사는 수중보 공사와 함께 양수장도 한 곳 건설해 보에 고인 물로 예림리 일대 720㏊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밀양.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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