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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양식업 최악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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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물고기를 먹고 간디스토마에 감염된 환자가 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앓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양식 민물고기 소비가 끊기다시피해 업계 전체가 최악의 경영난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 내수면 민물고기 양식업자들이 이 소문 때문에 성수기인데도 횟감용 송어와 향어 소비가 급감, 출하가 끊겨 도산에 직면하자 대책을 호소하는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는 것.

해양수산부의 실태조사 결과 양식 민물고기 최대 소비처인 강원도지역에서 80%를 비롯, 전국적으로 평균 60% 이상 소비량이 감소해 2천700여개 양식장의 피해만 5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문경시 호계면과 예천군 상리 일대에 양식업을 겸해 영업하는 유명 송어횟집에서는 지난달 초순부터 손님이 50% 정도 줄었고 일부 업소에서는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풍천면 신성리 선어대양식장의 경우 향어와 송어 10t을 출하할 예정이었으나 중간상인들이 판로가 막히자 거래를 중단해 전혀 출하를 못하는 실정이다.

이 양식장 대표 최춘(51)씨에 따르면 "적기출하를 못해 고기가 시장규격 이상으로 자라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사료값 추가부담 등으로 생산비도 건질 수 없는 악성재고로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월 말부터 유포된 근거없는 소문을 소비자들이 오인, 이번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보고 최근 전국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적극적인 해명홍보와 소비촉진 대책을 지시했다.

해양수산부 어업지원국 조광현과장은 "간디스토마는 하천이나 연못 등지에서 서식하는 쇠우렁이를 숙주로 민물고기에 기생하지만 서식환경이 다른 양식 송어와 향어는 기생하지 않아 회로 먹어도 감염되지 않고 합병증을 얻을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인식 재고를 당부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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