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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직접대응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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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동결 해제결정과 관련, 북한의 실질적인 핵동결 해제조치를 당분간 주시하면서 북한의 행동여부에 따라 향후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모색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양국은 이에 따라 현단계에서 당장 경수로 건설 중단 등 직접 대응을 자제한 채 우선 북한의 핵동결 해제 결정을 철회하기 위한 외교적 압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전날 부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북한의 행동을 주시하면서 한.미.일 3국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조를 통해 냉정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하며, 북한 핵문제를 함께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서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를 김정일 위원장이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한미 양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어제의 통화가 한미 공통의 관심사인 현안들의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평화적인 해결을 계속 추구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일이 예전처럼 계속되지 않도록(not allowing business as usual to continue to North Korea) 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특히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합의를 위반하고 나서 세계가 북한으로 몰려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하는 사태에 참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선(先) 핵폐기가 없는 협상은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 파문에도 불구하고 함경남도 금호지구의 경수로 건설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의 말을 인용,내년초로 미루어진 KEDO집행이사회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리지기 전까지 경수로 건설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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