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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러셀 크로우 약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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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지난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러셀 크로우(38)가 오래전부터 사귀어온 여자친구 대니얼 스펜서와 결혼할 것이라고 그의 대변인이 14일 밝혔다.

웬디 데이 대변인은 "크로우가 스펜서와의 약혼을 확인해줬다"고 말했으나 결혼날짜와 장소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앞서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최근 크로우가 11만2천달러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 스펜서에게 청혼을 했으며 그녀가 이 약혼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호주 시드니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었다.

록밴드의 리드 싱어로도 활동중인 크로우는 할리우드 진출전인 80년대말 음악계에 발을 내디디면서 역시 가수로 활동중인스펜서를 만났으며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큰 성공을 거둔뒤에는 그녀의 옛 음반 재발매를 돕기도 했다.

크로우는 지난 몇달간 멕시코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만든 호주 감독 피터위어의 신작 '마스터 앤드 코맨더'를 촬영하면서스펜서와 떨어져 지내는 신세를 한탄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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