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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존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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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지하철의 연계 교통수단으로 도입된 대구 '마을버스'가 승객 부족과 흐지부지해진 운행, 적자 등으로 2년 반만에 위기에 빠졌다. 이 때문에 업체측은 시의 적자보전을 요구하는가 하면 노선 포기 방침까지 밝혀 마을버스는 존속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마을버스는 칠곡.고산.안심.상인(월성) 등 7개 노선에 2000년 5월부터 31대가 운행되고 있으나 만성 적자로 이미작년 8월 안심 노선이 폐지됐다. 상황이 나쁘자 대구시는 작년 말 운송수익금 조사에 착수했으나 하루 대당 수입이 운송원가 23만원의 10.6%인 2만4천438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6-1번(상인∼월성)의 수입금도 7만1천565원밖에 안됐고 5번(성서)은1만2천228원, 9번(고산)은 1만5천161원에 불과했다는 것. 각각 마을버스 1대씩을 출자했던 30개 시내버스 회사들은 이에따라 대구시의 적자 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들은 그렇잖을경우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에대해 대구시는 내년에 운송 수익금 및 노선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 노선 일부를 조정하고, 2005년 지하철 2호선 개통 때 마을버스노선을 지하철 1, 2호선과 연계시켜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시 재정 여건상 적자 보전은 어렵다며 필요할 경우 감차도 추진하겠다고 밝혀 일부 노선은 존속 여부가 불투명졌다.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잦은 결행, 들쭉날쭉한 배차시간, 첫차.막차 탈법 운행 등으로 마을버스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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