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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보부상 문화 '고령상무사'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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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을 이어 온 우리 상인단체 '고령상무사'를 아십니까. 고령 상무사(商務社)는 전국에서도 드문 경북지방에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보부상단이다. 이같은 조선시대의 행상집단인 고령상무사가 '한국의 상인(商人)문화'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령군은 영남보부상 연구가인 임경희 박사(영남대 강사)의 고령지역 보부상 문화연구 결과를 책자로 발간해 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내년 가을 대가야축제에 고령보부상 놀이를 발표해 이를 지역의 대표적인 상인문화로 재현할 방침이다.

보부상(褓負商)이란 조선시대 지방 5일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행상단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조직과 직업윤리·의식을 가지면서 고유한 문화를 형성해 왔다. 조선 보부상들은 매년 음력 3월이면 지역별로 모여 성대한 총회를 열었다. 제사에서 뒤풀이로 이어지는 이 한마당 축제가 바로 공문제(公文祭).

특히 고령상무사는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조선 보부상조직으로 독특한 의식과 조직 및 윤리규정을 가졌으며,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던 보부상의 유품들이 중요민속자료 제3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보부상 특유의 가락과 의식이 담긴 '고령 보부상놀이(안)'를 복원해낸 임경희 박사는 "사라진 조선 보부상단의 옛 공문제 의식을 재현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대로 '한국의 상인문화'로 내세울만한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옛 장터와 풍물을 재현해 전통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지역의 특화된 관광상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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