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프로야구 '연봉 킹'누구

이종범(32·기아)의 올해 연봉이 4억5천만원으로 결정됐다.

기아는 31일 올시즌 4억3천만원으로 연봉랭킹 2위였던 이종범이 팀의 주장으로서 결속력을 다지고 관중 동원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2천만원이 오른 4억5천만원에 재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범의 계약이 확정되고 지난해 초 연봉 4억원 시대를 열었던 정민철(한화)의 연봉이 1억원 삭감됨에 따라 내년 시즌 '연봉킹' 싸움은 정민태(현대), 이승엽(삼성), 이상훈(LG)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정민태는 지난달 16일 일본에서 복귀한 뒤 현대와 연봉 5억원에 계약함으로써 이날 현재까지 연봉랭킹 1위에 올라 있지만 '국민타자' 이승엽과 최고의 마무리 투수 이상훈이 추월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4억1천만원으로 연봉랭킹 3위에 머물렀던 이승엽은 삼성을 21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데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기 때문에 국내 최고 대우를 바라고 있다.

또한 4억7천만원으로 연봉랭킹 1위에 올랐던 이상훈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이승엽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맞고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정규시즌 난공불락의 철벽 마운드를 구축해 1위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다 거액의 다년계약을 노리는 송진우(한화)까지 다크호스로 가세함으로써 국내 최고 대우를 바라는 선수와 소속 구단의 눈치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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