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내장엔진으로 메일 주소를 찾아내 무차별 전파되는 신종 e메일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되고 있어 컴퓨터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BBC 인터넷판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야하.K(Yaha.K)'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21일 쿠웨이트에서 처음 발견된 뒤 채 열흘도 안돼 전세계 96개국으로 확산됐으며 특히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네티즌들을 괴롭히고 있다.
BBC는 확장자가 '.scr', '.exe', '.com'으로 끝나는 e메일을 열지 말도록 당부했다.
야하.K는 지난 2월 출현한 야하 웜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예전의 파괴력 높은 바이러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해롭지만 문제는 엄청난 확산력과 지능성이다.
야하.K는 윈도 주소록에서 스스로 찾아낸 모든 주소에 메일을 보내고, 사용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메일을 읽는 순간 해당 컴퓨터에 내장된 바이러스 예방프로그램과 보안 방화벽(firewall)을 무력화시킨다.
또 '아이 러브 유', '프리 데모게임', '클레즈(바이러스) 보안패치' 등 그럴듯한 메일 제목으로 네티즌의 눈을 현혹한다.
컴퓨터 백신업체 F-시큐어는 야하.K가 워낙 빠르게 확산돼 역대 위험률 2위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영국의 백신업체 메시지랩은 지금까지 총 2만1천295건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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