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신춘문예 당선작 동시-심사평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심사를 하면서 중점을 둔 기준은 '소재의 참신성'과 '표현의 독창성' 그리고 '동시로서의 눈높이' 등이었다.

이런 관점으로 응모작품 전체를 읽고 난 다음, 시로서의 격식을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작품 네 편을 골라 최종 심사대상으로 삼았다.

이원락씨의 '나는 날마다 자란다'는 시의 격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으며 시적 표현도 뛰어났으나, 소재 선택이 진부하다는 점이 흠이었다.

박성우씨의 '미역'은 마른 미역을 통해 유추한 몇 가지 사실 등을 시로 형상화한 능력은 돋보였으나, 역시 소재의 참신성이 떨어지고 주독자인 어린이들의 공감대를 얻기에도 무리가 가는 작품이었다.

김경옥씨의 '숲속에서'는 시어의 함축성과 이미지를 뚜렷이 드러내는 상황전개 등이 돋보였으나, 시에 담긴 메시지가 분명하지 못한 것이 결점이었다.

김봄씨의 '배꼽'은 우선 소재가 다른 작품과는 차별성이 있었다.

그리고 '배꼽'을 통해 엄마와 나와의 관계 지움이나, 시어 선택의 적절성, 각 연 구성의 연계성 등이 돋보였다.

또한 함께 보낸 다른 세 편의 작품과 함께 이 작품이 동시로서의 눈높이를 아주 잘 맞추고 있으며, 훌륭한 동시작가로서의 잠재능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봄씨의 '배꼽'을 당선작으로 결정하면서 축하와 함께 앞으로 동시인으로 대성하기를 기대해 본다.

권영세(아동문학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은 15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하여 서울, 경기, 인천, 울산, 광주·전남 등 5개 지역에 대한 재선...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중동발 전쟁 충격으로 긴장했던 국내 경제가 안정세를 보이며 증시는 5.20% 급등하고 환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오동운 처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고발된 법왜곡죄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권력 투입...
미국과 이란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민생고와 여론 악화 속에서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고, 60일간의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