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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생활-소녀가장에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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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아름다운 함께 살기' 지면에 영구임대 아파트 두 소녀의 얘기가 보도된 후 그날 매일신문 쇄출이 시작되는 정오가 넘어서면서 대구 산격.황금 복지관의 전화통엔 불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 소녀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폐 질환으로 고생하는 엄마와 사는 주영이(가명)가 숙제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어떤 분은 컴퓨터를 지원하겠다고 하셨고, 또다른 분은 주영이 어머니에게 기치료를 무료로 해주시겠다고 연락하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직업을 알선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주영이가 다 자랄 때까지 정기적으로 후원하겠다는 분도 두 분이나 계셨고, 엄시흠씨는 10만원, 서재규씨는 5만원, 박상제씨는 1만원, 김구호씨는 30만원, 이호재씨는 10만원을 곧바로 보내셨습니다.

대학 등록금이 없어 애태우는 다은이에게는 아르바이트를 알선해 주겠다는 등의 격려 전화가 수십통에 이르렀고, 등록금으로 도순자씨가 100만원의 거액을 보내셨으며 이명규 북구청장이 지난달 월급에서 50만원을 떼내 보내셨습니다.

또 서재규씨가 5만원, 박병규씨가 23만원, 신두삼씨가 20만원, 박상제씨가 1만원, 황현정씨가 15만원을 보태셨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영구임대 아파트의 회색빛을 아름다운 색깔로 바꾸고 있습니다.

주영이와 다은이는 어른들의 걱정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습니다.

몇년 후에는 이들 소녀들이 다시 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것입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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