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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사는 생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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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정월 초하루에 신년사를 발표하는 북한의 신문.방송 등 보도매체들은 1월 한달 동안 내내 신년사의 전문 또는 주요내용을 소개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신년사가 주민 개개인의 업무수행과 생활의 '지침' 역할을 하고 신년사에 제시된 정책과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가 주민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해 북한 주민들의 첫 과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동상.초상화 헌화와 신년사 학습이며, 이 때문에 1월 한 달은 비록 조직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북한 전역에서 신년사 학습 열풍이 분다.

북한 노동당출판사에서는 신년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학습제강(提綱)'을 간부.당원용과 일반근로자용 등으로 분류, 발행해 전국의 모든 기관.단체.공장.기업소.협동농장은 물론 각 인민반에도 일제히 배포한다.

이에 따라 1월 3일 첫 출근날 생산직장을 제외한 사무기관 근로자들은 일제히 신년사를 학습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이후 약 2개월 동안 모든 주민이 매주 정규학습날(주로 토요일) 신년사를 공부해야 한다.

신년사 내용은 사상학습 시험의 단골메뉴여서 매년 8월 실시되는 사무원들의 상반기 사상학습총화 때까지 계속된다.

각지 학교와 기관.단체의 청년단체에서는 신년사 통달경연도 대대적으로 벌여 우수자들을 표창하고 있다.

신년사는 김 주석 사후 김 주석의 '육성교시' 대신 당보.군보.청년보의 공동사설로 대체되면서 청년학생들의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에서는 신년사의 체계와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간추린 보도물을 제작해 한달 내내 그것도 하루에 여러 차례 방영한다.

이쯤 되면 웬만한 북한 주민은 신년사의 기본내용을 거의 파악하게 마련이다.

올 한해는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미국의 대북압박공세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한 당국도 그 어느 때보다 신년사 학습을 강화해 주민들의 사상무장과 결속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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