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선민 39득점 골잔치

신세계가 뒤집고 뒤집히는 승부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간신히 이겨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세계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주포 정선민이 39점을 올리고 9리바운드를 걷어내는 활약에 힘입어 95대93으로 이겼다.

작년 여름리그 3위인 신세계와 4위였던 우리은행은 업치락뒤치락 4쿼터까지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신세계는 1쿼터에 우리은행의 엘리사(19점)와 조혜진(20점)의 활약에 눌려 30대27로 우세를 빼앗겼으나 2쿼터에 우리은행이 13득점에 그쳐 부진한 틈을 타 스미스(10점.12리바운드)의 미들 슛이 작렬하면서 모두 19점을 올려 46대43으로 리드를 다시잡았다.

신세계는 3쿼터 들어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 70대64로 6점차로 이끌려 갔으나 4쿼터 후반부터 다시 만회, 1점차의 역전을 거듭하던 끝에 결국 83점 동점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갔다.

신세계는 연장 초반 선수진과 정선민이 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87대85로 주도권을 잡고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4.8초를 남기고 92대93로 1점 뒤진 상황에서 이연화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만 성공시키는 불운으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신세계는 자유투 성공률이 93%에 달한 반면 우리은행은 74%에 그쳐 결국 자유투가 승부를 가른 셈이었다.

신세계의 정선민은 연장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조혜진과 부딪쳐 이마를 다쳤으나 붕대를 감고 다시 나와 자유투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편 작년 여름 리그 준우승팀인 삼성생명은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린 작년 여름리그 우승팀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박정은(23점)과 김계령(12점), 외국인 선수 크롤리(17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6대74로 힘겹게 이겼다.

◇3일 전적

신세계 95-93 우리은행

삼성생명 76-74 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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