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후 터키로 진출했던 이을용(27.트라브존스포르)이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이을용의 원소속팀인 부천 SK는 트라브존스포르(이하 트라브존)가 터키 진출후 부상으로 단 5경기(1경기는 1분 출장)밖에 뛰지 못하는 등 부진했던 이을용의 계약지속 여부를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3일 밝혔다.
트라브존은 이을용이 회복 의지조차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사실상 방출을 결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태다.
특히 단계적인 이적료 지급 등 계약조건이 복잡한데다 트라브존이 이적료를 거의 지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출할 가능성까지 제기돼 이적료 문제로 양 구단간 소송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 7월 부천은 '이적료 160만달러에 완전 이적'이라고 조건을 밝혔지만 트라브존이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을용의 계약은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후 이적'인 셈이다.
또 트라브존은 1차 이적료(35만달러) 중 10만달러만 지급(10월)한 상태여서 2차 이적료(75만달러)는 고사하고 1차 미지급분 25만달러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부천은 "2차분 미수령에 대비해 이을용을 복귀시키는 안전장치가 있다"며 "1차분 이적료 마감시한인 오는 15일까지 기다린 뒤 협의에 나서지만 정 안되면 복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1차 이적료 미지급분을 받지 못한 채 선수만 데려오는 것이 결코 안전장치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를 받기 위해 국제소송을 벌여야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휴가차 한국에 와 있는 이을용은 4일 터키로 돌아갈 예정이며 부천도15일까지 트라브존의 이적료 지급 여부를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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