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 시위대 바그다드 도착

미국이 이라크 공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3일 파키스탄, 바레인 등지에서 반전 시위가 잇따랐다.

전세계 각지에서 온 시위대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집결, 반전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최소 200명의 외국인들이 바그다드에 도착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도 조만간 시위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수 천명의 주민들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

파키스탄 중부도시 물탄에서는 1천500명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인형을 불태우고, 부시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대(對)테러전을 지지하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서부도시 페샤와르에서는 7천여명이 모여 "미국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이슬라마바드에서는 400여명이 '레드 모스크'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성직자는 사미울 하크는 "미국이 이슬람 교도들에 대해 전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사관 등지에 추가로 병력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바레인에서도 수 백명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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