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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도 할인점보다 싼 것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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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최저가격 신고제 전국 하루250건꼴 접수

김모 주부(대구시 수성구 황금동)는 최근 모 대형소매점으로부터 5천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김씨는 '최저가격 신고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는 이 업체에서 쇼핑을 하다 동네슈퍼보다 음료수 가격이 10원 비싸다는 사실을 신고, 보상금을 탄 것이다.

대형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생필품의 가격이 최소한 동네슈퍼보다는 쌀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졌던 박모 주부(대구시 서구 비산동)도 모 회사의 햇반과 흑미를 구입했지만 동네가게보다 각각 230원과 90원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형소매점은 '무조건 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최저가격 신고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는 한 대형소매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최저가격 신고보상제로 접수된 신고건수는 하루평균 250건, 총 5천건(전국 기준)에 달했다.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최저가격 판매를 하고 있다는 이 업체마저도 하루 평균 150건이나 동네 중소형 마트보다 비싸게 판매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대구의 경우 유제품, 분유, 과자, 음료, 조미료 등이 동네가게보다 비싼 경우가 많았다.

신우유통, 필마트, 코사마트, 007마트 등 지역 슈퍼체인업체들은 최근 들어 공동물류로 매입단가를 크게 낮춰 대부분의 취급제품이 대형소매점과 가격수준이 같거나 오히려 더 낮다.

특히 쌀, 화장지, 종이컵, 콩나물 등 자체상표로 판매하는 상당수 품목은 대형소매점보다 가격이 낮다.

동네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장모(38.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씨는 "대형소매점이 전단행사 등으로 할인판매하더라도 납품회사의 직원들이 손님으로 가장해 미리 수거해 가는 경우가 많고 용량도 일반 슈퍼제품보다 작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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