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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성폭행 살해 고교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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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실종된 뒤 변사체로 발견됐던 유치원생 한나(당시 6세)양 사건이 사건발생 9개월여만에 고등학생이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3일 여아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박모(17·고교 2년)군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지난해 3월23일 창원시 도계동 놀이터에서 놀다 집으로가던 이모(34)씨의 장녀 한나양을 인근 모빌라 반지하창고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나양은 실종 3일만인 3월26일 거주지 빌라 반지하창고 바닥에서 죽은 채 발견됐었다.

경찰은 한나양의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수거한 콘돔에 남아있던 소량의 정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 혈액형 및 DNA를 분석한 결과와 범행당일 행적이 불분명한 우범자 등을 상대로 추적조사를 벌인 끝에 박군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군은 평소 부녀자를 강제로 성폭행하는 음란비디오물을 즐겨보다 이같은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박군이 한나양 이외에도 10여건의 여아 성폭행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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