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2시50분쯤 대구 대명동 캠프워커 A3비행장 담벼락 배수로에서 수백t의 물이 쏟아져 도로가 어는 바람에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이 2시간여 동안 통제됐다.
남구청은 미군부대 담벼락에 설치된 직경 150㎜ 및 300㎜ 짜리 배수관 3곳에서 상수도용으로 보이는 온수 및 냉수가 1시간30분 동안 흘러나와 부대 앞 도로 200m 구간이 결빙, 왕복 2차로 양방향 모두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미군 공병대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새벽 4시30분쯤 공급 밸브를 잠가 물 추가 유출을 막았다.
또 남구청.경찰.상수도본부 관계자들은 사고 직후 차량 통행을 차단하는 한편 결빙 구간에 모래.염화칼슘을 뿌려 새벽 5시쯤 차량 통행을 재개시켰다.
그러나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했던 남구청 및 상수도본부 관계자들은 미군부대에 들어가지 못해 미군이 수습할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남구청은 미군이 7일 오후 부대 내 20㎜짜리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했다는 말에 따라 이음 부분 용접 불량으로 관이 터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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