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물가인상 속 새해들어 전기요금과 시민회관 이용료가 내려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전력공사 경주지점에 따르면 새해부터 주택·일반용 전기요금이 각각 2.3%와 2.0% 내린 반면 산업용 전기요금이 2.5% 인상되지만 논란이 된 농사용 전기요금은 이번 조정대상에서 제외, 현수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
따라서 1일부터 적용될 주택용 전기요금 경우 가구당 월 평균 530원, 일반용은 4천860원 정도 인하효과를 가져오고 산업용은 월8만원 가량 인상효과가 있게 된다.
한전의 전기요금 체계는 그동안 주택·일반·산업용이 상호교차 보조하는 방식으로 구성, 산업용 전기를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하고 주택용과 일반용은 비싼 요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전기사용 용도별 요금격차를 완화하고 앞으로 도입될 전기 소매경쟁의 효율적 경쟁체제 운영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정부와 한전이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전기요금 조정을 시행하게 되었다.
특히 요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선택요금Ⅲ'이 신설 시행되는데 이는 전기료 사용 등 전력 다소비 업체의 전기요금 실질부담 완화에도 도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그동안 일반용이 적용되던 사관학교와 경찰학교·국방대학교 등을 형평성 유지차원에서 교육장용으로 변경, 적용키로 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달부터 지역의 각종 무대공연 예술을 활성화하고 수준높은 공연예술을 유치하기 위해 안동시민회관 특별징수 사용료를 10% 인하했다.
특별징수사용료는 유료공연에 적용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는 공연 주최자가 판매한 입장권 수익의 30%를 시가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20%로 낮춰진 것. 시는 또 공연장 냉·난방 사용료도 현재 1시간당 대공연장 11만원, 소공연장 8만원에서 각각 8만원과 4만원으로 인하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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