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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빨간마후라' 2쌍 동시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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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고등비행 교육수료식에서 공군 창설 이래 최초로 현역 공군조종사 장군 아들 2명이 나란히 아버지로부터 빨간마후라를 물려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 고등비행 교육과정에 입과한 55명(여성 3명)은 8개월간 조종사의 마지막 관문인 고난도의 고등비행 교육을 마치고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빨간마후라를 목에 걸었다.

이대진(24·공사 49기) 중위는 고등비행훈련을 한 제16전투비행단 이경환(51·준장·공사 22기) 단장의 아들이고, 오상석(24·공사 49기) 중위는 공군사관학교 오연군(50·준장·공사 24기) 생도대장의 아들로 나란히 아버지로부터 직접 빨간마후라를 목에 걸었다.

이 중위는 평소 군인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지난 97년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했으며, "조종사의 작은 실수는 자신의 목숨뿐 아니라 커다란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만큼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조언을 되새기며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오 중위는 비행단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전투조종사의 꿈을 키워왔다며 "휼륭한 군인으로서 평생을 살아오신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조종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아들에게 영광의 빨간 마후라를 걸어준 16전투비행단 이 단장과 공군사관학교 생도대장인 오 준장은 "강도 높은 비행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아들이 대견스럽다"며 "휼륭한 조종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영예의 공군참모총장상은 고을표(25)·우상균(25)·박기백(24)중위가, 작전사령관상은 이종철(25)·김종호(24)·김도진(25)중위가 각각 받았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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