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북핵위기 해결을 위해 한국이 제안한 2단계 중재안을 거부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한국의 중재안은 우라늄 농축방식을 통한 핵무기 개발 의혹에 앞서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의혹을 먼저 다루자는 것으로 주초 워싱턴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제안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한국 대표단이 우라늄 농축방식을 통한 핵무기 제조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실현 가능성도 의문인 상태이기 때문에 플루토늄 이용 핵무기 개발계획 포기를 조건으로 북한에 대한 중유지원 재개와 북한체제에 대한 서면보장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방식에 관계없이 핵위협은 마찬가지이며 중유지원 재개와 북한체제에 대한 서면보장은 핵을 빌미로 한 이른바 북한의 '벼랑 끝' 외교전술에 굴복하는 셈이기 때문에 한국의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소개했다.
소식통들은 일본 마저도 미국의 주장에 동조함에 따라 한국이 중재안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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