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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씨 전격 방북 배경-현대 대북 사업 최종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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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4개월여만에 귀국한 정몽헌(MH)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이틀만에 전격 방북해 그 배경과 향후 금강산 육로 관광 등 대북 사업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6일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 아태평화위 관계자들과 만난 이후 4개월여만에 다시 북한을 방문한다.

그는 13일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순수 사업 목적으로 방북하는 것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과 함께 방북하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도 "북한 핵개발 문제와 관련해 민간 기업인 우리가 어떤 의견을 제시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개성공단착공과 금강산 육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만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귀국과 관련, 정부와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며 출국전 통일부를 방문하는 것은 사업 관련 도움을 얻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대측의 설명에 따르면 일단 북측이 정 회장과 면담을 원한 것은 개성공단 착공과 금강산 육로 관광을 앞두고 현대와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 확답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우리나 북한이나 사업자간 최고 결정자들끼리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남아있지 않겠느냐"며 "이번 방북 기간에 그런 문제들을 마무리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측이 대북지원설로 곤란한 처지에 놓인 정 회장을 굳이 초청한 점과 출국에 앞서 그가 통일부를 방문한 점을 두고 경색국면에 빠진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기 위한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 회장이 정세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이'(민간인의 군사분계선(MDL) 통과 문제와 관련) 유엔군 사령부와 북한군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북측의 전향적인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정 회장은 현대아산이 추진중인 대북 사업에 대해 북측과 최종 의견을 교환하면서, 한편으로는 대북사업의 전제 조건인 MDL 통과 문제에 대해서도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정 회장의 방북 후 일정은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며 "경영 복귀 문제에 대해 본인이 부인한만큼 대북 사업과 관련해 투자유치 등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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