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전문직 승진 바람

연초부터 경북도 전문직분야가 기구 신설이나 간부 공로연수 실시와 사고 등에 따른 공석 간부자리에 대한 승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문분야 경북 공무원들의 표정이 어느 해보다 밝다.

가장 큰 승진폭이 예상되는 분야는 임업직. 2월중 경북도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오는 7월쯤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에 사무실을 열 계획인 경북도 산림개발센터와 산림과학박물관의 설치에 따른 대폭적인 임업직 승진이 예상되기 때문.

총 정원 24명 정도의 규모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센터에는 임업직 서기관 1명이 소장을 맡고 사무관 3명 가운데 임업직 1명과 임업.행정 복수직 2명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돼 임업직 공무원들의 대규모 연쇄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임업직 공무원들은 "이같은 대폭적인 승진 바람은 처음"이라 반기고 있다.

지난해는 우병윤 산림과장(임업서기관)이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임업직의 자리이동이 뒤따랐다.

또 10일 단행된 경북도 인사에서도 해양수산과의 최명두 사무관(수산5급)이 지난해 교통사고로 공석이 된 수산자원개발연구소장으로 한단계 승진(수산4급)됐고 한종대 수산 5급도 한단계 올랐으며 6, 7급에서도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공석이던 축산과장에 강삼순 경북축산기술연구소장(축산4급)이 이날 전보되면서 고영활 수의6급이 5급으로 승진, 축산기술연구소 사업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밖에 경북도 김광주 건설도시국장(시설부이사관)이 올 하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축.토목직 분야의 잇따른 승진이 예상되고 농업직과 보건직 사무관 각 1명씩도 조만간 공로연수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후속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농업분야에서는 또한 경북농업기술원 원장이 이달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원장자리(2급) 승진을 비롯, 연쇄적인 승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초부터 전문직 분야에 부는 연쇄적 승진 바람은 행정직 공무원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면서 "전문직 분야 공무원들의 인사적체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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