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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반올림' 경북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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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경북대가 수능점수 소수점 이하 반올림 사정은 잘못이라는 행정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입학 전형 일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서울대 등 수도권대학에 지원한 대구지역 일부 수험생들이 서울행정법원에 잇따라 불합격처분취소소송을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북대도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경북대는 이번 정시모집 1단계 전형에서 반올림한 수능 원점수로 입학 정원의 200%를 사정함에 따라 서울대 경우와 마찬가지로 피해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또 수능 원점수가 420점(800점 만점)으로 배점된 2단계 전형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종 합격자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대측은 13일 입시 실무자 대책회의를 갖고 대처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북대는 이미 논술과 면접, 실기시험까지 끝나 현재 최종 발표만 앞두고 있는 상태.

교육인적자원부가 13일 불합리하게 탈락했다고 주장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재사정해 추가 합격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구제 방침을 밝힘에 따라 경북대는 예정대로 15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피해자들에 대해 후속 조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수험생의 소수점 이하 성적을 다시 받아 사정해야한다.

1단계 전형에서 수능 원점수 반올림 처리로 인해 탈락한 학생들이 1차 구제대상. 해당 학생들에게는 2단계 전형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입시 일정이 촉박해 구제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학생부와 논술(실기)·면접 성적 등을 합산해 사정한 2단계 전형에서도 미미하지만 수능 성적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재사정해 추가 합격이나 정원외 입학 허용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북대 입시관계자는 "각 대학에 전달된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원점수는 반올림된 것이기 때문에 1, 2단계 전형에서 피해학생이 얼마나 될지 실태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구제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재사정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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