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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대구.달성상의 통합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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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와 달성상의의 통합이 아니라 대구상의가 이제야 제 구역을 찾는 것입니다.

한 도시에 하나의 상의만 있어야 경제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제대로 할 것 아닙니까". 지난해 12월 달성군을 관할구역에 포함하도록 정관을 개정, 대구시에 승인을 요청해둔 대구상의의 입장은 강경하다.

대구상의는 지난달 초 의원총회에서 "이번 만큼은 민(民)과 관(官), 업계와 학계가 단합하여 경제회생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경제가 재도약하려면 대구광역시 행정구역인 달성군을 대구상의 관할구역에 당연히 포함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하나의 행정구역엔 하나의 상의"라는 점을 강조해둔 개정정관이 대구시의 승인을 무난히 얻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대구시도 "대구상의가 행정구역상 대구전역을 관할하는 거대 상의로 거듭나야 지역의 대표성을 띠면서 중앙정부나 정치계를 상대로 지역현안 해결을 요구하고, 나름대로 힘을 과시할 수 있다"면서 대구상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구권역을 상실할 위기를 맞고있는 달성상의는 크게 긴장하고 있는 상태. 이진구 사무국장은 "대구상의와 대구시가 모두 잘못하고 있는 처사로 관할구역을 확대한 대구상의 개정정관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구상의가 관할구역을 달성군까지 확대키로 한 입장을 거듭 표명하자 달성상의(달성군, 고령군, 성주군 관할) 소속 달성지역 회원업체들이 더 이상 달성상의에 회비를 낼 의무가 사라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달성상의는 대한상의와 대구시 등을 찾아 달성상의의 합법성과 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종전의 관할구역을 지키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회원업체에 대해 "대구상의가 어거지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동요와 이탈을 막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관할구역 확대와 수성(守城)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 상의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상의로 봐선 의무가입기준(반기매출세액 3억원이상)에 드는 업체가 많은 달성공단이 수중에 들어오면 계란의 노른자위를 차지하게 되는 셈인 반면 달성상의는 사무실 소재지(달성)를 빼앗길 경우 존립기반자체가 흔들리게 된다.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95년 이래 8년을 끌어온 이 문제는 어떻든 다음달 말이면 결과가 나온다.

공정한 경쟁을 펼치되, 결과에 대해 깨끗히 승복하는 페어플레이를 250만 대구시민들은 요구하고 있다.

경제부 황재성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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