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빙상장 편의시설 태부족

지난 주말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보채는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시민운동장옆에 있는 실내 빙상장으로 갔다.

방학 중인데다 토요일이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아들에게만 스케이트를 타게 하고 시설들을 한 번 둘러보았다.

명색이 시민들을 위한 레저 공간임에도 서비스나 시설이 너무 엉망으로 보였다.

우선 식당이 너무 비좁고 불결했다.

먹다남은 음식이 그대로 붙어 있는 탁자, 이용객의 수에 비해 비좁기 짝이 없는 공간, 셀프 서비스인 것만을 강조하지 말고 적어도 손님이 나간 뒤에 흘린 음식물 정도는 빨리 치워줄 수 있는 서비스 정신이 아쉬웠다.

여기에 부모나 보호자들을 위한 대기 공간이 너무 부족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직접 스케이트를 타기 보다는 빙판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빙판장 안은 비교적 의자들이 많이 놓여있으나 너무 추웠고, 그에 비해 바깥쪽은 대기 공간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세심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써서 편의를 제공하는 실내빙상장측의 관리가 아쉽다.

권오현(대구시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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