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자 신문에 보도된 영구임대 아파트 소년가장 철수(가명.14) 형제에게 많은 독자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김성호씨는 보도가 나가자마자 철수네 집을 방문해 후견인을 맡고 매월 20만원씩 정기 후원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학숙씨도 월 5만원씩 정기후원을 약정하셨습니다.
그외 김종진씨가 50만원, 고상완씨가 10만원, 감해균씨가 10만원, 이재용씨가 10만원, 권미향씨가 5만원, (주)신행건설이 5만원, 은순옥씨가 3만원, 박상제씨가 1만원을 월성복지관을 통해 맡기셨습니다.
철수 형제가 오랫동안 고기를 먹어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했으며, 달서구 청산한우명가는 보도 당일 바로 고기를 보내 주셨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월 2회 정기적으로 보내 주기로 했습니다.
구미의 한 식당에서도 고기를 택배로 보내고 싶다며 주소를 물어오셨습니다.
동운성당 동호회 김말다씨는 밑반찬으로 먹을 수 있게 월 1회 마른반찬을 만들어 보내 주시기로 약속하셨다고 합니다.
보도 당일에만 40여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는 월성복지관 관계자들은 그러나 철수 형제의 반응에 더 놀랐다고 합니다.
이들은 "고기를 우리끼리만 먹을 수 없다"며 비슷한 처지의 영구임대 아파트 친구들을 모두 불러 고기잔치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이 잔치판을 보면서 복지관 사람들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같은 날 보도된 1급장애인 김정대씨에게도 적잖은 후원이 있었습니다.
권태정씨가 10만원, 김해균씨가 5만원, 은순옥씨가 3만원, (주)신행건설이 5만원, 박상제씨가 1만원을 안심1복지관을 통해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나 김씨에게는 전동침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일신문사 아름다운 함께살기 제작팀은 지금까지 제작팀으로 독자 여러분들이 보내 주신 돈을 모아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습니다.
제작팀의 이 의사를 전해들은 지체장애인협회 보장구 정보지원센터 곽동주 소장님께서도 40만원을 보태시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렇게 해 만들어진 240만원으로 함께살기 제작팀은 15일 전동 침대를 사 15일 김씨에게 전했습니다.
'아름다운 함께살기' 제작팀으로는 지난 한 주 동안 이근진씨가 5만원, 류규창씨가 3만원, 도정희씨가 5만원, 황대영씨가 100만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통장에 쌓인 돈은 15일 현재 597만3천870원입니다.
그 중 200만원은 앞에서 말씀드린 장애인 김씨에게 전할 전동침대 구입비로 씁니다.
제작팀은 또 2만6천여원을 보태 나머지 돈을 400만원으로 만들어 지난 9일 보도된 대구호스피스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제작팀의 이 뜻을 전해들은 인터넷 동호회 '함께살기'가 600만원을 부담키로 했습니다.
합쳐 만들어질 1천만원으로 대구호스피스의 활동에 필요한 승합차를 한 대 사 드리려는 것입니다.
인터넷 동호회 '함께살기'(cafe.daum.net/sarangelan)는 매일신문 기자들이 '아름다운 함께 살기'를 목표로 발의해 만든 모임입니다.
지금은 회원 중 대부분이 일반 시민들이고, 심지어 서울.부산.호남.속초 등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함께살기' 동호회 역시 이번 지출로 예금이 마이너스가 됐다고 합니다.
대구호스피스에는 김태만씨가 3만원, 서순덕.정호숙씨가 2만원씩, 김용범씨가 5천원을 별도로 보내셨습니다.
'아름다운 함께 살기' 지면을 만드는 기자들에게 힘이 솟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태산이라도 쌓아 올릴 강한 힘을 보태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제작팀 계좌번호는 대구은행 069-05-024143-008입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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